7월 3일 희망제작소 여름 인턴 오리엔테이션이 있던 날. 그는 첫날부터 튀었다.
"제가 여기서 나이가 제일 많을 것 같은데요....."
겉보기 나이 21세를 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자기가 나이가 제일 많을 것 같다니! 알고보니 연장자가 위로 3명이나 더 있었기에 민망한 상황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먹는 것을 매우 즐긴다. 그의 보물창고 덕분에 희망제작소 3층에는 항상 먹을 것이 넘친다. 빵, 치즈케익, 각종 음료, 과자 등등등등. 잔뜩 사와서는 주위사람들을 배부르게 한다. 그때문에, 2편의 주인공이었던 이모 인턴은 그의 재력에 대해 궁금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뭐, 집 근처에 가본 이들에 의하면 집이 크게 돋보이진 않는다고 하지만....
(이에 대해 김효정 인턴은 자신의 집은 대저택이라며 반론 보도자료를 냈다. 그렇지 않아도 자신의 사는 동네인 마포구 염리동이 달동네로 소개되어 매우 심기가 불편한데, 이럴 수 있냐며..........)



 귀여운 것, 아기자기한 것을 매우매우 좋아한다. 그녀의 책상은 이미 한참 전부터 '김효정화化'되어 있다. 간이 화이트보드, 아기 곰돌이 푸, 피글렛, 티거 등의 친구들. 심지어 컴퓨터의 바탕화면마저 그녀의 취향.



 요즘은 한참 2PM 동상들에게 빠져 있어, 자주 이어폰을 끼고 있다. 은모 인턴과 배모 인턴이 매우 아쉬워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틈틈이 뮤직비디오나 음악을 열심히 복습하는 걸 보면, 정말 단단히 좋은 모양. 점심시간, 그의 자리에 몇몇 인턴들이 모여 2PM의 앙칼지고 다부진 몸매를 감상한 이후 그 트렌드는 희망제작소 전체로 확장되어가고 있다.

 이제 곧 두 번째 졸업을 앞둔 그. 취직을 하든, 그의 표현대로 '취집'을 하든, 다른 이의 아픔을 당사자보다 더욱 크게 공명해주는 사람이기에, 아리따운 얼굴과 동안의 소유자이기에, 정말 어딜가나 사랑받을 듯하다. 애인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그의 주변에는 항상 유모 인턴을 비롯한 추종자가 뒤따르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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