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인턴 열전 4편의 주인공은 황수영씨. 무려 20 : 1 경쟁률을 뚫고 이 자리에 왔다. 그것만으로도 일단 좌중을 압도할 만한 포스 ! 하지만 그뿐이 아니다. 그가 인턴 프로젝트 때 보여준 PPT 제작 실력은 희망제작소의 모든 연구원들을 경악하게 했으며, 그를 향해 검은 손길(연구원으로 들어오라는 농담섞인 제의)이 쏟아지게 만들었다.



 희망제작소의 희망 아카데미 팀에서, 공무원 학교에 관한 일을 맡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하반기 공무원 교육을 위한 준비작업. 쉽게 말해 제안서와 결과자료집 등을 각 지방단체장과 해당 부서의 직원들에게 보내고 있는 중이란다. 그밖에도 공무원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에 대한 리서치 작업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일도 맡고 있다고. 와 일 허벌나게 많아브러잉?



 희망제작소 14기 인턴의 대체적인 트렌드 자체가 동안이라지만, 이분도 참 어지간히 동안이다. 누가 저 이를 실제 나이로 볼 것인가.... 매우 병아리를 닮은 외모덕에 주위의 연애를 블랙홀마냥 끌어모으는 재주가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단다. 희한하네.



 일단은 월화수 3일만 출근하고 있어 주위의 인턴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정예름 인턴과 함께 방학 이후에도 인턴 생활을 영위하는 유이한 인턴 중 하나다. 일단은 본인이 이루고자하는 바를 이루기 전까지는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희망제작소를 위해 기부할 예정. 벌써부터 나머지 인턴들이 떠나간 자리를 어찌 메우나 고민하고 있지만, 그다지 고민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그에겐 다른 이들을 설레게 하고 뭉치게 하는 무언가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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