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과묵하고 뭔가 신비로움이 넘치는 듯한 그였다. 그가 말을 꺼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사투리 억양 섞인 단어들이 희망제작소의 남심(男心)과 여심(女心)을 가리지 않고 흔들었다. 우리는 그를 탁사마라 불렀다. 하지만, 얼마 후, 그는 우리에게 토탁이 되어 돌아왔다.(........)

 

 고작 한 번의 MT에서 즐겁게 마시고 볼케이노 한 번 쏘아주었을 뿐인데, 그의 이미지는 하루 아침에 와르르르.......... 는 농담이고, 그의 신비주의 전략은 무너졌지만 그는 그때까지와는 다른 편안한 이미지로 우리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희망제작소 인턴을 위해 대구에서 홀홀단신 상경한 그. 이제 모든 희망제작소 인턴들과 연구원들은 남정탁의 진가를 알아가고 있다. 뛰어난 사진과 영상 촬영 및 편집 능력, 소소한 듯 핵심을 찌르는 어법, 편안함.... 이 덕분에 그는 다시 토탁에서 탁님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 탁형, 나 이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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