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 1. 29. 17:52

여행을 가기는 가야겠고. 어디로 갈지를 한참 고민하던 뿌&꾸 커플. 주말을 붙여봐야 겨우 4박 5일이 나오는 상황에서 멀리 여행을 가기는 어렵고. 결국 아시아권 내에서 쇼부를 봐야하는데... 먼저 일본은 지진이 두려운 꾸럭 여사에게 KILL. 중국도 중국 유학파 꾸럭 여사의 한 마디("다시 중국을 돈 내고 가는 일은 없을 거야")에 KILL. 결국 남은 것은 동남아 정도인데.. 이곳저곳을 알아보다 떠오른 여행지는 바로 베트남이었다.


(ⓒ VietJet Air)


문제는 베트남에 가서 무엇을 할지 도통 정할 수가 없었다는 것. 베트남이 남북으로 기다란 나라이다보니 북쪽(하노이)로 가든 남쪽(호치민)으로 가든 하나를 정해야 했는데, 하노이의 호안끼엠 호수에도, 하이퐁 인근 하롱베이의 기암괴석에도, 호치민의 데탐거리에도 그닥 관심이 안 간다는 게 문제였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선택한 것은 하이퐁. 왜냐하면........ 그냥 제일 쌌으니까(..........)




(호치민이나 하노이 가는 가격의 반 값이었다)


행선지는 결정하였으되 도저히 무엇을 할 지 알 수 없었던 우리. 결국 베트남 및 동남아 전문가 우 모 씨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저기.. 베트남은 어디로 가야 좋을까요?


(무이네! 무이네로 가랏!!)


그리고 그의 강력한 추천에 마침내 무이네를 포함한 베트남 남부를 여행하기로 결정했..는데. 우리가 들어가는 건 베트남 북부 하이퐁인데 어쩌지?.

(어쩌긴 매우 뺑이를 치는 거지)


그렇게 별 선택의 여지 없이 하이퐁->호치민->무이네->나짱->하이퐁을 4박 6일만에 오가는 여행(이라 쓰고 극기훈련이라 읽는) 계획이 세워졌다. 이제 남은 건 세부적인 일정을 짜서 출발하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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